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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투데이] '심장 전기충격기' 의무 공공시설 30%만 설치


2011-05-24
 

<기자>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의 스크린 경마장. 한 남성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쓰러졌습니다. 응급구조사가 심폐소생술을 한 뒤 '자동 심장 제세동기'로 전기 충격을 가하기를 두어 차례, 환자는 쓰러진 지 15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다면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코엑스에서 안전관리를 맡고있는 설효석 씨도 이같은 상황을 맞았지만 이 기구의 사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하게 환자를 살렸습니다.

[설효석/에스텍시스템 팀장 : "이런 장비가 있다는 게 저희에게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을 하고요."]

<기자>

제세동기는 공공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만 3천여 대상 중에 실제 설치된 곳은 30% 수준. 정부 지원이 거의 없어 한 대에 5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구청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예산 달랑 20억 확보하기가 힘든데.. 그것보다 더 급한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재정이 넉넉한 서울 강남구에는 113대가 아파트에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반면 금천, 동작, 도봉, 성북구 등에는 채 10대도 비치돼 있지 않습니다. 백화점, 극장 등 민간 시설은 물론 지하철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있어도 문이 잠겨 있어 실제 상황에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송근정/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제재조치나 아니면 인식이 많이 부족해서 정부나 아니면 지자체나 민간에서 서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우리나라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4%. 30여만 대의 자동 제세동기가 전액 국비로 지원된 일본의 생존율은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출처: MBC뉴스투데이

게재일자: 2011-05-24

박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