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생명을 구하는힘
하트스타트

- 갑작스런 심장 정지, 1분 내 전기 충격 처치 땐 생존율 90%

 

평소 협심증을 앓던 김재환(가명. 48)씨는 새해 첫 날부터 귀중한 경험을 했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런 가슴통증을 느끼며 쓰러진 것이다. 남편의 심장 박동이 멈춘 위급한 상황. 아내 박미연(가명. 45)씨는 지난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두 아이는 엄마가 평소 가르쳐 준대로 거실 한 편에 두었던 자동제세동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가져왔다. 침착하게 응급 상황 대처법대로 AED를 사용해 전기충격을 주었고, 곧 김씨의 호흡이 돌아왔다. “그 날 이후 하루하루가 선물같다”고 말하는 김씨는 “아내가 온라인으로 구매한 AED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김씨는 지인들을 만날 때 마다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AED 전도사’를 자처한다.

 

자동제세동기는 급성심정지 환자나 심장박동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의료기기다. 2011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 따르면, 심정지 후 1분 이내에 제세동이 이뤄졌을 때 생존율은 90%까지 높아진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처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국내 심정지 환자 63.9%가 가정에서 발생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공항 및 여객 항공기, 철도 객차 등은 AED 설치가 의무화 돼있다. 하지만 AED가 가장 필요한 곳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조 교수는 “심정지 환자 발생 장소는 전국적으로 63.9%가 가정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대당 가격이 약 300만 원 선으로 비싸 가정에서 AED를 마련한다는 것은 ‘그림의 떡’ 일수밖에 없다.

 

필립스 하트스타트 HS1은 국내에서 첫 출시되는 100만원대 보급형 자동제세동기다. 음성 안내와 편리한 사용법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 할 수 있다. 필립스 ‘하트스타트 HS1’는 1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하트스타트 HS1은 사용법 또한 간편하다. 케이스를 열고 녹색 손잡이를 당기면 음성 안내와 함께 작동이 시작된다. 음성 안내에 따라 두 개의 패드를 가슴에 부착하고 버튼을 누르면 전기 충격 과정이 시작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다. 가슴에 부착하는 패드는 어른과 어린이용이 한 쌍씩 들어 있어 나이에 맞춰 선택해 사용하면 자동으로 모드가 ‘성인용’ 혹은 ‘어린이용’으로 전환된다. 가슴에 패드를 부착하는 위치가 표시된 그림 설명서도 포함돼 있어 유용하다. 하트스타트 HS1은 여성 핸드백 사이즈로, 배터리와 케이스를 제외한 무게가 1kg밖에 안 돼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붉은 케이스에 심장을 상징하는 하얀 테두리의 하트 문양 디자인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또한 하트스타트 HS1은 이례적으로 온라인 숍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GS숍(www.gsshop.com)과 인터파크(www.interpark.com), AED숍(www.aedshop.co.kr)에서 판매하고 있다.

 

급성심정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갑작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급 상황에 대비해 AED를 가정에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심장질환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고령자가 있는 가정도 그렇다. 갑작스런 운동이나 스트레스도 급성심정지의 원인이되므로 꾸준한 자가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출처: 중앙일보

* 게재일자: 2012-02-14

* 강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