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

생명을 구하는힘
하트스타트

8강전 다다른 브라질 월드컵 ‘새벽 시청’ 심장 조심!


2014-07-05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면서 관련 사고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심장질환’.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16강 전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던 64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지난달 28일 브라질과 칠레의 경기에서는 69세 관중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밤새워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25세 남성과 51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경기 심장마비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TV를 통해 새벽 시간대에 월드컵을 즐겨야 하므로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새벽시간에는 심장마비(급성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긴장감, 혈압상승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

그렇다면 심혈관 질환자가 밤샘 축구경기 시청 중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ED(자동제세동기)의 위치를 확인 또는 갖춰두자=AED<사진>는 급성심정지 환자의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 소생을 돕는 응급의료장비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급성심정지 발생 후 4분 내에 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율이 8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하철 역과 주민센터, 학교 등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와 공동주택이라면 의무적으로 AED를 설치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자와 가족은 주변에 AED 기기의 비치 장소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집에서 경기를 시청할 예정이라면 집 주위 기기 위치를, 그 외 다른 장소에서 시청할 예정이라면 주변의 AED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 두자. 주변에 AED가 비치된 장소가 없거나 여유가 된다면 보급형 AED를 직접 가정에 비치해 두는 것도 좋다. 보급형 AED 제품은 일반적으로 100만원 내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음성안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일반인도 가정에서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AED 사용법을 익혀두자=공공기관 혹은 가정에 비치된 AED도 사용법을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물론 음성안내 등으로 일반인도 쉽게 따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도 있지만, 일 초가 급한 위급상황에 대비하려면 사전에 사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먼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119에 신고 후 AED를 준비해야 한다. 그 사이에 가슴 중앙부위 압박과 인공호흡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다음으로는 준비된 AED의 전원버튼을 켜고 환자의 상의를 벗기고 땀을 닦은 후 그림과 음성안내에 따라 환자의 가슴에 패드를 부착한다. AED의 패드를 부착하고 나서 AED가 환자의 심장상태를 분석 및 충전하는 동안에는 손을 떼고 심폐소생을 중단해야 한다. ‘핸즈오프(hands-off) 타임’이라고 불리는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생존 및 회복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국심장협회(AHA)에서는 이 시간을 10초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ED의 제세동 버튼을 눌러 전기 충격을 실시한다. AED의 안내에 따라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을 계속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을 익히자=주변에 AED가 없는 경우에는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흉부 압박만이라도 실시해야 한다. AED를 사용할 때에도 심폐소생술을 함께 시행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 AED 사용법을 포함한 심폐소생술 교육은 대한심폐소생협회나 각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등에서 실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704000601

게재일자: 2014-07-05 18:25

이슬기 기자 yesyep@heraldcorp.com